2015년 7월 29일 수요일

강릉여행

올 여름휴가는 숙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강릉으로 가기로 하였다 휴가를 준비하기 위해 쉼표, 강릉이라는 책 한권을 구매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날로그 세대라 그런가 책이 더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온다 참고로 출발 당일 오전까지 서울에는 비가 내렸다, 강릉에 내려서도 빗방울이 떨어졌던 것 같다 강릉까지의 이동은 고속터미널에서 우등고속을 이용하였다, 3시간 반 정도 걸렸다 강릉에 내려서는 주로 택시를 이용하였다, 대체로 이동거리가 비슷하여 택시비가 5천원 내외로 나왔다 차없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외딴 곳은 가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하여 궁금하였던 보헤미안, 테라로사, 양떼목장은 가보지 못하였다 2015년 7월 24일 금 첫째날 강릉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 이동하였다(택시비 4500원) 숙소는 선교장과 오죽헌까지 걸어서 이동 가능할 정도의 거리였다 먼저 오죽헌을 들르기로 했다, 걸어서 이동하였는데 약간 길을 헤매긴 했지만 그리 먼 편은 아니었다 우리가 가는 날은 공사 중인 곳이 있었고, 한옥마을이 조성되는 부지도 보였다 표를 끊고 입장하려는데 문화해설사 한분이 계셨다, 3시부터 해설을 한다고 하여 시계를 보니 2시59분이었다 운이 좋았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보는 것과 아닌 것은 천지차이다, 책을 구매해서 대충은 알고 갔지만 책에 나오지 않는 내용도 설명해주기 때문에 문화재는 이런 재미로 보는 게 좋다 참고로 이곳은 율곡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집이다, 이곳에서 검은 용이 나오는 태몽도 꾸고, 율곡이이를 출산하였다 그곳을 몽룡원이라 부르고, 박정희 대통령이 증축했다는 내용과 신사임당 촬영때문에 공사 중이라고 하였다, 주인공은 무려 이영애 ㅎㅎ 신사임당은 율곡이이의 어머니로만 알았는데, 조선시대에 여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기록들이 많은데 아버지와 남편이 그녀의 재능을 발휘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자라고 차별하지 않았다 이는 결혼하여, 시댁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대로 펼칠 수 없었던 허난설헌(홍길동전 허균의 누나)과는 대조되는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허균허난설헌기념관은 가보지 못하였다ㅠㅠ 그 이유는 다음날 알 수 있다 ㅎㅎ 구 오천원권 사진을 찍은 곳에서 사진촬영 후 나와 공방거리도 살짝 둘러보고 매우 짧은 거리이다, 입구의 카페도 안하는건지, 쌀빵도 안하는건지 배가 고팠기 때문에, 오죽헌 앞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택시를 타고 강문해변으로 갔다 강문해변의 폴앤메리 도착, 겉모습은 미군 부대 앞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모습 같았다, 햄버거값도 수제버거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생각되고 기본 클래식(?)은 4500원 정도였다 뭐 엄지척할 정도라고는 할 수 없지만, 괜찮았다, 호가든 맥주가 맛있었다(6천원) 그 앞에 다리가 있는데 아직 어둡지 않아서 조명이 들어오지 않았다, 먹고 나서 그 다리를 지나면 바로 경포해변이다 날씨가 덥지는 않았다, 간간히 햇볕이 뜨거워 양산을 쓰긴 하였다 가다 쉬다를 반복, 그네도 있고 벤치도 있고 걷다가 경포호 쪽으로 이동하는데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길래 물어보니 저쪽(?)에서 대여를 해준다고 하여 일인 자전거를 오천원에 빌렸다, 날이 점점 어둑어둑해져서 경포호를 한바퀴 돌지 않고 다시 다리를 보려고 강문해변으로 고고씽 강문해변에 도착하니, 멋지게 조명이 켜져있었다, 인증샷 찍고, 다리로 갈 수 있나 보았으나 자전거는 들어갈 수 없단다 ㅎㅎ 다시 돌아 자전거 반납, 홈플러스로 택시타고 가서 저녁먹거리를 샀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택시를 타려니 비가 쏟아지더라... 첫날 정말 운이 좋았다 7월 25일 토 둘째날 파인애플 두개 먹고 오후가 되어 참소리축음기, 에디슨 박물관으로 향하였다, 이 때 택시를 타서 알게 되었는데 선교장이 엄청 가까이 있구나를 알게 되어 다음날은 걸어서 선교장 가기로 마음먹었다 이때까지는 허균허난설헌기념관을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오래있을 줄이야; 매표소 앞에서 보니 영화박물관 1주년 기념 14000원에 모두 볼 수 있게 할인 중이었다 온 김에 다보려고 그 표를 끊었다 말이 필요없다, 강추, 개인 소장품으로 이런 전시관을 정부도 지자체도 아닌 민간에서 꾸몄다니...... 엄청나다.... 안내해주는 분들이 있으니 그 분들 해설만 들어도 너무너무 재미있다 입구에서 옛날 축음기 해설해준 사람은 조금 까칠하긴 했지만, 싸가지가 없어보였다 애들 시끄럽다고 윽박지르고 좀 그랬다 나머지는 다 좋았다 해설사를 놓쳐서 다른 해설사한테도 듣고, 영화박물관에서는 무려 세명 한테 설명을 들었다 다 조각조각 들은거지만 이어붙이면 다 들은 것이다...그리고 해설사마다 다 개성이 있으니 그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영화박물관에는 음료를 파는데 음식값은 기부금으로 내야한다, 즉 현금이 필요했다...다행히 만원짜리가 있어서 커피빵도 먹을 수 있었다... 여기서만 3시간을 넘게있었나;; 볼거리가 많다; 관장님의 허세아닌 허세글도 재미있었다..허세부릴만하다...수집하느라 죽을 고비를 몇번넘기신듯; 덕분에 늦어서 허균허난설헌은 다음기회에;; 나와서 경포호를 걸어서 초당순두부마을까지 가려고 했는데(약40분거리)...가다보니...잉? 경포대???경포대?? 헉 바로 옆에 있었구나... 놓칠 뻔 했다...다시 경포호를 걷다 다시 건너와서 경포대에서 경포호를 바라보며 경치를 즐겼다 ㅎㅎ 다시 내려와서 걷다보니, 가시연습지도 보이고 커피빵도 사먹고 어제못본 경포호 나머지부분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했는데...... 다리가 아팠다...그래서 다시 돌아가 택시를 잡을 수 밖에 ㅠ 택시를 타고 초당순두부마을 동화가든 내림, 짬뽕순두부....안하다고 함...얼큰순두부 시켰는데 안 맵다더니 맵다 거의 안먹고 남김, 일단 배가 매우 고팠음...초두부, 두부반모 뭐 이렇게 해서 잘 먹었다 먹고 안목해변으로 택시타고 고고씽